D+35 오울루 - 로바니에미 - 무오니오 488km 스프와 빵으로 아침을 일찍? 해먹고 철수 준비를 한다. 지난 밤에는 구름이 약간 있어 텐트에 물기가 적어 좋다. 어제 아침에는 텐트 내외부 모두에 물기가 상당히 많아서 오늘 아침에 철수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리겠다 싶었다. 철거에 40분 정도 걸리지 않았나 싶은데 시간을 재지 않아 얼..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1.09
D+34 오울루 전기요 온도를 최고로 올렸는데도 약간 뜨거운 정도로 적당하다. 4시 반에 잠이 깼다. 해는 이미 떴네. 지지 않았으니 뜨지도 않는 거지? 해변까지 가볍게 산책을 하는데 이 새벽에도 모기에게 물린다. 모기는 정말 징그럽다. 시커먼 발트해(여기는 보트니아만)를 기념하기 위해 해변에 나..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1.08
D+33(6월 1일) 투르쿠 - 오울루 669km 오늘부터 이틀간 캠핑이 시작된다. 어떤 모습이 될지 매우 궁금하다. 소시지 김치국을 끓여 아침. 양배추는 삶아서 점심에 먹기로 한다. 투르쿠를 떠나기 전에 성을 둘러보기로 하고 성에 갔는데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다. 무료주차장이 있는 것 같은데 다른 차들은 대시보드 위에 시간표..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1.08
D+32 탈린 - 헬싱키 - 투르쿠 탈린을 떠난다. 워낙 조그만 동네라 어제 3시간 남짓 구시가를 둘러보고 언덕에 올라 시가지 전망을 본 것으로 탈린을 끝내는 건 탈린을 너무 우습게 본 것인가? 그래도 어제 습지공원의 경치가 일품이었으니 탈린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어쩔 수는 없겠지? 밤 3시에 찍은 현숙 사진으로는 ..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1.08
D+31 탈린 - 타르투 - 라헤마국립공원 비루라바 습지 415km 날씨는 여전히 좋다. 오늘 일정을 이야기하다가 기왕 에스토니아에 온 것, 탈린말고 다른 곳도 가보기로 한다. 탈린은 동네가 워낙 작아서 어제 3시간 동안 본 것만으로 충분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된다. 에스토니아 제2도시라는, 200km 남짓 거리의 타르투에 갔다가 돌아오면서 라헤마국립..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1.08
D+30 헬싱키 - 탈린 페리, 구시가 잠을 4시 반에 깨서는 더이상 잠을 잇지 못 하니 출발 준비나 해야지. 출발은 7시 11분. 좀 서둔 덕분에 일찍 나온 셈이었는데 갈림길에서 자주 헷갈리는 통에 부두에는 15분 전에 도착한다. Check-in 안내판을 따라가니 게이트에 잘 도착하네. 여권만 건네주면 금방 확인되어서 좋다. 옆에 커다란 크루즈선이 정박해 있어서 좀 부럽긴 하지만 크루즈가 지겨울 것도 당연하겠지? 조금 후에 도착한 배에서 승객과 차가 다 내린 다음, 바로 출발하는 차들이 올라간다. 쉬지 않는구만. 예상한 대로 배에서는 짐을 검사하지 못 한다. 그 많은 차를 일일이 검사하다가는 오늘 중으로 배가 출발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 당연한 일이다. 혹시 샘플로 검사할 수도 있겠지만 그 역시 그리 쉬운 일은 아닐 터. 괜히 쓸데없는 예상을..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1.07
D+29 헬싱키 수오멘리나 섬 등등 아침은 수프. 11시에 오겠다는 놈이 10시에 문자를 보내서는 일 때문에 저녁에나 오겠단다. 저녁 몇 시에 올거냐고 문자를 보내놓고선 답 기다리기가 싫어서 전화하니 3시에 일이 끝난다네. 우리는 관광 때문에 밤늦게나 돌아온다고 11시에 만나자니 10시나 11시에 와본단다. 이 주인 놈은 ..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1.07
D+28 헬싱키 아침에 루프탑 캐리어를 열어보니 자충 메트리스와 스틱, 그리고 캠핑의자 한 개가 날아가고 없다. 시속 120km의 바람에 그 정도만 날아간 것도 다행인데 그렇게 날아간 걸 전혀 모르고 신나게 달려 왔으니... 쓰리심을 쓸 때는 데이터 로밍을 허용해야 된다. 그것도 모르고 회사 욕만 했다...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1.07
D+27(5월 26일) 상뜨 뻬떼르부르그 - 헬싱키 426km 남은 밥과 김치에 소시지를 넣어 국밥 아침. 별걸 다 해먹는다. 짐을 잘 챙겨서 출발은 10시 30분. 5일 동안 잘 쉰다 했는데 실은 하루에 만 오천보씩 걷는 중노동이었지. 지나친 강행군이었나? 어제는 정말 힘들었다. 앞으로는 이렇게 힘들게 다니지 말자고 굳게 다짐을 하지만 역시 두고봐..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1.07
D+26 상뜨 뻬떼르부르그 이제 내일이면 러시아를 떠난다. 처음에는 좀 설레었지만 끝없는 평원에 질리기도 했고, 모스크바나 상트 페테르부르그와 카잔, 그외 중간의 여러 도시들을 어쨌든 나름 알차고 재밌게 즐기기도 했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걸 한번에 다 할 수는 없고 남겨둬야 다음에 또 오게 되겠지만, ..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