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54 요스테달 캠핑장 - 플롬 205km, 산악열차 6시 기상. 하늘에 구름이 좀 많더니 동쪽에서 비구름이 몰려와서 보슬비만 뿌리고 지나간다. 바람이 매우 차지만 흩날리는 빗방울 가운데로 햇빛이 들어오는 식당 안은 따뜻하다. 어제 빙하 앞에서 돌을 줍다가 흘렸을 안경이 없으니 메모하기가 참말로 힘들고 눈이 아프네. 취사가 불편..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1.14
D+53 롬 - Skjoldal - 요스테달 캠핑장 156km 6시 푹 자고 일어나니 해가 눈부시고 바람은 살랑거려서 기분이 좋다. 북극권에서 멀리 떨어져서인지 지난 밤에 마눌님이 야경을 찍었는데 하지인데도 완전한 백야는 아니네. 모처럼 혈당을 재니 169다. 그간 열심히 술을 마신 덕분이겠지? 오늘 저녁에 마지막 소주를 비우고 나면 당분간 ..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1.13
D+52 트롤베겐 - 트롤스티겐 - 게이랑에르 - 롬 203km 4시 반에 잠이 깨서 더이상 잇지를 못 하니 오늘 하루 다닐 일이 좀 걱정이 된다. 비는 오지 않는데 구름 사이로 비치는 햇빛이 트롤의 벽 꼭대기들을 비추는 그림이 멋있다. 맛없는 미역국으로 겨우 아침을 때우고 10시 출발. 이 멋진 경치에 취한 마눌님은 떠나기가 몹시 아쉽단다. 여유..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1.13
D+51 부안고르 -아틀랜틱 로드 - 트롤베겐 297km 밤에 비를 내린 구름이 새벽에는 가득하더니 걷히면서 해가 나면서 세상이 반짝거린다. 해가 나면 더운 지역에 이제 왔다. 그런데 스프로 아침을 때우고 10시 20분에 출발하려니 하늘엔 그새 구름이 가득해졌다. 시골길을 벗어나 크리스티안순과 올레순으로 가는 E39번 도로에 진입하니 드..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1.13
D+50 모조엔 - 트론헤임 - 부안고르 460km 아침부터 또 비다. 모레 트롤베겐도 비가 내린다니 캠핑이 어렵게 생겼네. 비가 참말로 많이도 내린다. 오늘까지 바지와 티셔츠 각 2벌, 팬티 2개, 양말 3개로 버틴다. 많은 옷이 필요하지 않은데 우리는 그렇게 여행을 다녔으면서도 아직 여행을 모른다. 어제 저녁에 한 밥을 아침에 마저 ..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1.13
D+49 파우스케 - 산네스쇠엔 - 모조엔 378km 어제 소주 덕분에 잠을 잘 잤다. 새벽엔 구름이 가득하지만 비올 구름이 아니더니 금방 다 걷히고 해가 나와서 텐트걷는 게 매우 편해졌다. 다행이다. 노르웨이 날씨는 정말 변화무쌍해서 예측이 안 된다. 스프와 토마토 등으로 아침을 때운다. 그래서 오늘은 점심 배가 좀 일찍 고팠다. ..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1.13
D+48 파우스케 슐리텔마와 융케르달 국립공원 텐트 잠이 그리 편치 않다. 편한 베개를 찾지 못 한 탓도 있을 것이다. 밖에 나가보니 바람은 좀 불지만 구름 사이로 해가 떠서 좋다. 캠핑장 규모가 대단하다. 캐빈 종류의 숙소만 57개. 여기에 텐트 사이트와 캠핑카 사이트가 별도. 면적이 만 평은 훨씬 넘을 것 같다. 이렇게 큰 규모 캠핑..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1.12
D+47 아비스코 - 노르웨이 파우스케 398km 눈을 뜨니 5시. 바람이 거세고 하늘에는 구름이 가득하다. 노르웨이 날씨가 당분간 이 모양일 텐데 걱정이다. 10시 체크아웃인데 늦으면 150을 추가로 내야 한다 해서 서둘러 출발준비를 한다. 밥과 김, 북어국과 소고기고추장볶음 등으로 아침을 먹고 점심 김밥까지 준비해서 열쇠를 반납..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1.12
D+46 쿵스레덴 맛보기 지난 밤 2시가 훨씬 지난 시간에 피곤에 절어 잠이 들었는데 8시에 일어나서 스프와 어제 주워온 왜놈 라면으로 느긋하게 아침을 끝낸 시간이 11시. 몸이 다 풀리지는 않았지만 쿵스레덴 맛은 봐야지. 12시에 숙소를 나섰는데 메모리카드를 컴에 꽂아두고 나와서 다시 왔다갔다 하느라 20여..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1.12
D+45-1 백야트레킹 자정이 지나도 해가 넘어가지 않는 위치를 이은 북극선. 그 북극선 위에 위치한 이 국립공원의 앞 1,138m의 산에는 겨울에 오로라를 보고 여름에는 트레킹으로 올라갈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는 것 같다. 우리는 걸어서 올라가 해가 지지 않는..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