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84 스톡홀름 눈을 뜨니 5시 반. 햇빛이 좋고 바람도 살랑살랑 잘 불어서 아침에 설치한 빨랫줄의 빨래들이 잘 마르겠다. 밥을 하고 거의 국 수준인 생선조림에, 냉장고가 없어 상할 우려가 있는 오겹살 등을 볶아 아침을 때운다. 국물이 있으면 밥 먹는 게 참 편한데 먹는 일이 가장 큰 일이다. 스톡홀..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1.24
D+83 비스뷔 - 뉘네스함 - 스톡홀름 브레이댕 캠핑장 아침이슬이 거의 내리지 않아 텐트걷기가 편해졌다. 11시에 체크아웃이니 2시 배를 탈 때까지 시간이 참 애매하게 남을 것 같다. 어젯밤에 봐둔 융프란 라우카르 동네를 찾아가서 시간을 보내면 적당할 것 같아서 10시 30분에 체크아웃하고 캠핑장을 떠난다. 이제는 텐트를 걷는 게 많이 익..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1.24
D+82 비스뷔 - 포뢰 왕복 200km 이슬이 잔뜩 내려서 텐트가 많이 젖었다. 누룽지를 끓이고 김치 한 봉을 꺼내 아침. 점심 먹을 햄버거도 준비해서 10시에 텐트를 나선다. 리셉션에 가서 샤워카드를 물어보니 몇 명이든, 몇 박이든 관계없이 무조건 예약당 5분짜리 카드 2장이고 모자라면 사야 한단다. 추가로 1박을 더해도..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1.23
D+81 베스테르비크 - 비스뷔 5시에 일어나 바로 텐트를 걷고 출발준비를 마친다. 시간이 좀 여유 있어 라면이라도 끓일 수는 있는데 그냥 출발한다. 마트에 들러 며칠간 식량을 구입하고 선착장에 가니 1시간 전인데도 벌써 대기 차량이나 승객이 많다. 입구 카운터 어리고 예쁜 여직원이 K-pop을 통해 한국말을 좀 배..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1.23
D+80 스벤보르 - 코펜하겐 - 스웨덴 말뫼 - 베스테르비크 651km 컵라면 2개를 끓여 밥과 함께 아침을 먹는다. 메뉴가 조금 바뀌었다. 먼 길을 가야 한다고 마눌님이 서둘러도 10시 20분 출발이다. 나오는 길에 마트에 잠시 들러 빈 물병 환불받아 2.5보태서 마요네즈를 하나 산다. 덴마크 마지막 날이라 덴마크 빈 물병이 이제는 필요없다. 스벤보르에서 ..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1.23
D+79 올보르 - 힘멜탑 - 스벤보르 380km 또 누룽지국. 나흘째 아침과 점심메뉴가 똑같다. 달리 먹을 게 없으니 질리지도 않는다. 길가에 세워둔 차가 불안해서 서둘러 정리하고 출발한다. 그래도 10시 20분이다. 참 예쁘다는 느낌을 주는 도시라 약간의 아쉬움을 달래려고 올보르 시내를 다시 한번 돌아보면서 판도라를 찾아 기어..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1.23
D+78 코펜하겐 - 오덴세 - 올보르 410km 여전히 누룽지국 아침. 남은 오겹살을 양송이와 볶아 해치운다. 4일 동안의 널부러진 짐이 많아서 다 정리하고 10시 반에 출발. 코펜하겐이 예상보다 훨씬 예뻐서 좀 아쉽다. 아무 생각없이 걷다가 보석을 주운 느낌. 운전을 시작했는데 얼마 가지 않아 졸린다. 핸들을 넘기고는 내내 잔다...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1.23
D+77 다시 코펜하겐 시내 오늘 아침도 누룽지를 끓여 맛있게 해치운다. 일요일이라 시내 주차가 무료라 해서 신나게 차를 끌고 나간다. 시내로 들어가니 당연히 자리가 없지. 레드존도 무료인데 유료라는 잘못된 정보로 주차장소를 찾느라 좀 헤맨다. 크리스티안보르 옆에 주차하고 슬슬 걸어서 시청사 방향으로 ..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1.21
D+76 루이지애나 미술관 - 크론보르 성 - 프레데릭스보르 성 누룽지를 만들어서 끓여 아침식사. 김치 등등의 반찬이 있으니 무엇을 해도 밥이 잘 넘어가서 좋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술관이라는 별칭이 붙은 루이지애나 미술관에 간다. 바닷가에 면한 미술관. 입구는 소박한데 주차장부터 대단한 규모다. 125크로네를 내고 내부로 들어가 안내..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1.21
D+75 코펜하겐 관광 새 친구가 가져온 열무김치 덕분에 북어국이 더해진 아침상이 풍성하다. 10시 20분 경 숙소를 나서서 Tina가 알려준 대로 마트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기차를 탄다. 돌아올 때 알게 된 것이지만 이 기차는 코펜하겐 시내와 근교를 운행하는 S선 중의 E선. 지하철은 M이고 장거리를 운행하는 ..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