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14 우파 - 쿠르간 678km 일어나 시계를 보니 4시다. 날이 훤해서 시간대 설정이 잘못되었다고 러시아를 나무라다가 보니 내 폰 시간이 바뀌지 않았네. 시간을 6시로 고친다. 그렇지만 해는 늦게 뜨는 것 같으니 아무래도 러시아를 좀 나무라긴 해야겠다. 어제 저녁 남은 된장찌개에 라면 스프를 넣어 국을 만들고,..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2.01
D+113 카잔 - 우파 563km 혈당치가 높아서 오늘부터 맥주는 마시지 않는다. 그래도 반주는 있어야 하니 보드카로 때울 텐데 물론 좋은 건 아니겠지. 아침을 해먹을 수 있는 형편이 아니라 샤워만 하고 바로 출발. 그래도 8시 10분이다. 카잔 시내로 들어간다. 갈길이 바쁘다는 핑계로 크렘린 구경을 잠깐 시키고, 카..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2.01
D+112 모스크바 - 카잔 869km 여전히 기상은 5시. 7시에 달걀후라이와 김으로 아침. 모처럼 김에 간장 참기름 밥인데 처음 몇 술은 맛있더니 그 다음에는 국이 없어서인지 먹기 힘들다. 어제 저녁에 만든 된장찌개는 너무 짜다. 출발은 9시 2분 전이다. 시간이 많이 걸렸네. 오늘은 멀리 가야 해서 출발이 좀 빨라야 하는..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2.01
D+111 모스크바 4시 반인데 해가 뜨려는지 하늘이 부옇다. 시간이 해와 제대로 맞지 않는 거지? 8시인데 햇살은 따갑지만 낮 기온은 25도 정도라네. 나가지 않고 집에서 빨래하다가 마트에서 쇼핑이나 할 것이니 관계없다. 마트에서 담배 구입. 윈스턴을 종류별로 8갑을 사는데 940루블, 15,700원 정도이니 1..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2.01
D+110 레제크네 -모스크바 694km 호텔 규모는 매우 큰데 외부인도 쉽게 출입할 수 있는 1층 일반 식당에서 아침만 제공한다. 음식은 매우 션찮아 어제 폴란드 호텔과 매우 비교된다. 빵 2조각에 오이 토마토 등으로 아침먹는 시늉만 한다. 묽은 요거트가 맛있다. 7시 40분 출발, 국경에는 8시 44분에 도착해서 간단히 10분 정..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2.01
D+109 비와이스톡 - 리투아니아 - 라트비아 레제크네 576km 자동차 계기판의 주행거리와 산길샘의 거리가 많이 차이난다. 어디서 잘못됐을까? 동해 세관을 통과할 때를 대비해 독일 맥주와 세르비아 보드카 맥주 등의 영수증을 챙겨둔다. 세금을 매긴다면 꼭 필요한 서류지. 숙소 아침은 모처럼 제대로 된 모닝뷔페다. 그래봐야 먹을 건 뻔하지. 빵..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2.01
D+108 지토미르 -폴란드 비와이스톡 745km 역시 3시 반에 눈을 뜨고 비몽사몽하다가 4시 반에 침대를 벗어난다. 이러다가 아예 3시 반으로 고정되는 건 아닌지? 호텔 방은 층고가 높다. 우리 아파트의 한 배반 정도는 되는 듯. 유럽에 오니 층고가 다 높은 걸 이제서야 새삼 느낀다. 생각해보니 혼자서 러시아를 관통하지 못할 것도 ..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1.30
D+107 드네프르 - 지토미르 665km 새벽 3시 반에 잠이 깬다. 어쩌란 말이냐... 이 동네에도 아파트가 많은데 거의 전부 에어컨을 달고 있다. 여기도 여름엔 많이 더운 곳인가 보다. 이즈마일 호텔에도 에어컨이 있었나? 아침식사라고 25흐리브나 짜리는 빵 한 조각에 각각 달걀후라이를 얹은 것 2개. 커피는 5흐리브나를 따로..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1.30
D+106 멜리토폴 - 국경 -월경 포기 - 드네프르 582km 7시에 아침을 먹고도 출발은 8시다. 뭣이 이리 오래 걸리는지... 오늘은 출발 이후에 바로 핸들을 넘기고 좀 비몽사몽한다. 우크라이나, 남한 땅의 6배 정도되는 영토의 대부분이 비옥한 흑토 평원인데 작물은 해바라기와 옥수수가 거의 전부인 것 같다. 어딜 가나 풍경은 똑 같다. 마리우..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1.30
D+105 이즈마일 - 멜리토폴 696km 새벽에 밖에 나가니 서늘한 느낌인데 마침 별똥별 하나가 꼬리를 길게 남기며 떨어진다. 오늘부터 일이 잘 풀리려나 기대를 해본다. 하긴 그동안 잘 풀리지 않은 것도 아니지. 일단 가는 데까지 가보기로 하는데 유심이 없어 호텔잡는 게 좀 힘들긴 할 것이다. 전에 쓰다 남은 러시아 유심..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