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24 알혼섬 후지르 동네 산책 오늘은 부르한 곶에 가서 샤먼 바위를 보고나서 이 한적한 후지르 동네를 다니며 마트도 가보고 내일 숙소도 알아보기로 한다. 북부 투어는 내일. 누룽지 국을 만들어 젓갈로 아침을 때우고 나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다 11시 20분이나 되어서야 숙소를 나선다. 소떼가 출근해서 아무 곳에..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2.02
D+123 이르쿠츠크 - 알혼섬 314km 아침이 되어도 비가 그치지 않는다. 고깃국은 데우고 고기는 그냥 굽기로 한다. 고기가 맛있게 잘 구워졌다.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도 비가 그치지 않아 아무래도 알혼섬은 무리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여기서 1박을 더하고 내일 알혼섬에 가려고 주인놈에게 1박 더할 것이라 문자를 넣..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2.01
D+122 이르쿠츠크. 작별과 재회 밤새 열심히 삶은 꼬리찜 중에서 뼈가 많은 놈을 뜯는데 이건 완전히 뼈 덩어리라 고기가 얼마 없다. 그 아줌마에게 완전히 사기 당한 거다. 온전한 꼬리는 점심 때 낮술 안주용으로 남겨둔다. 빨래하고 퍼져 있다가 마트에 보드카 사러가면서 마그넷을 2개 더 산다. 시내보다 싸다고 좋아..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2.01
D+121 리스트뱡카와 중앙시장 143km 이 동네에 오면 오물을 먹어야 하는데 어제 괜히 비싼 고등어를 샀다. 나도 참 멍청하다. 아침에 고등어는 조림으로 처리하고 리스트뱡카에 다녀오면서 중앙시장에 들러 오물이나 사와야지. 숙소에서 잘 구울 수 있을까? 12일에는 블라디보스톡에서 동방경제포룸 행사 때문에 배가 들어..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2.01
D+120 니즈네우딘스크 - 이르쿠츠크 524km 잠을 좀 많이 잤으면 했는데 역시 4시에 눈을 뜨고는 그대로다. 할수없지. 밖에 나가니 서늘한데 안개가 자욱하다. 떡국을 끓여본다. 친구가 그동안 소원하던 떡국인데 달리 재료가 없으니 그냥 다시다 국이네. 달걀을 하나 푸니 좀 낫긴 하다. 오늘은 거리도 짧고 해서 좀 느긋하게 준비..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2.01
D+119 아친스크 - 니즈네우딘스크 723km 2시 반에 잠이 깨서는 아침까지 결국 더 자지 못 하고 컴이나 한다. 5시간 정도 자고나면 밤잠은 대체로 그걸로 충분하다고 내 몸이 느끼는 것 같은데 이건 좀 문제가 있다. 오늘 밤 숙소로 니즈네우딘스크의 지난 번에 잤던 그 창고같은 가스티니차를 예약한다. 겉보기는 창고같아도 내부..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2.01
D+118 노보시비르스크 - 아친스크 630km 4시에 눈이 떠져 오늘 갈 길을 걱정했는데 다행히 다시 잠들어 7시에 일어난다. 잡뼈국은 거의 곰탕 맛이 나네. 다음에 또 사먹어야지. 김치는 비슷한 맛은 나는데 짜다. 일단 다 잘라서 봉지에 넣는다. 짐을 정리하고 준비가 끝나니 9시 10분 전. 청소 아줌마도 마침 그 시간에 와서 키를 넘..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2.01
D+117 노보시비르스크 관광 어제 담근 김치의 배추는 거의 절여지지 않은 것 같아 제대로 익으려면 마눌님이 올 때나 되겠다. 밤새 잘 익힌 잡뼈로 아침을 맛있게 먹는다. 채소가 없어서 어제 산 양배추당근볶음을 먹어보니 맛이 없네. 가게에서 시식할 때는 먹을 만 했는데 왜 가져오면 맛이 없어지는 거냐? 고기국..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2.01
D+116 옴스크 - 노보시비르스크 647km 여자 혼자서 아침준비하랴, 문열어주랴 등등 몹시 바쁘다. 달걀후라이와 빵에 소시지 2개를 얹은 가난한 아침식사. 8시 10분에 출발, 옴스크를 빠져나와 고속도로까지 가는 길을 구글이 안내하는 대로 따라가니 길이 정말 개판이라 1시간 반 정도 몹시 힘들고 지치는데, 고속도로에 올라서..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2.01
D+115 쿠르간 - 옴스크 675km 일어나 밖에 나가보니 넓은 마당이 밤을 지샌 트럭들로 가득하다. 아마 주차료 정도를 받고 밤을 보내게 하나보다. 방에만 들어가면 그 이상한 냄새 때문에 기분이 상한다. 샤워도 하지 않고 면도만 하고 밥은 가면서 주유소에서 해결할 예정으로 8시에 출발. 기온이 많이 떨어져서 긴 옷..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