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5 우수리스크에서 하바로프스크까지 665km 비가 또 온다. 무슨 놈의 겨울비가 나흘 동안 오냐? 하긴 5월 초를 겨울이라고 하면 안 되긴 하지? 그래도 여기 시베리아다. 아침식사는 호텔 식당의 간편식. 커피 한잔, 밥, 달걀후라이 2개, 그리고 소시지 하나 해서 2인분에 350루블. 맛이 없어서 밥을 남긴다. 싼 건 좋은데... 어젯밤에 이 ..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05.23
D+4 블라디보스톡 출발, 횡단 시작. 우수리스크까지 102km 아침부터 거센 바람과 비가 몰아친다. 어제보다 기온도 더 떨어져서 마치 한겨울같다. 라면과 빵으로 아침을 때운 후, 막심 택시를 9시 35분까지 오도록 부르고 숙소를 나선다. 왼갖 소리가 다나는 엘리베이터도 이젠 끝이지? 참 아무리 알 수 없다 해도 이렇게 엉터리인 집을 숙소라고 고..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05.20
D+3 비오고 추운 블라디보스톡. 루스키섬, 마린스키 극장 호두까기 인형 아침 베란다 온도는 14도, 그러니 방은 20도가 조금 넘겠지. 약간 추우니 난방을 해달랬더니 Oleg는 단칼에 No. 방방이 따로 난방이 되지 않는 구조라 당연하겠지만 손님은 그래도 섭섭하다. 베란다 문을 조금 열어놓으니 온도가 12도로 내려갔다. 비가 좀 그치는 듯 하더니 하루종일 어제보..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05.18
D+2 비오는 블라디보스톡의 노동절, 킹크랩 어제 많이 걸어서 잠을 잘 잘 것이라 기대했는데 새벽에 한번 깨고는 다시 잠들어 6시 무렵에 깬다. 밖에 나가보니 하늘엔 구름이 많아 비가 온다는 예보가 맞을 것 같아서 불쾌하다. 그 시간에 로비에는 아침식사를 한창 준비 중인데 동해 호텔보다 나아보인다. 9시 경에 식사를 마치고 ..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05.17
D day. 4월 29일 드디어 출발. 동해에서 블라디보스톡 DBS페리 아이체크현진호텔의 아침식사는 그야말로 간단. 햄조차 없다. 그나마 완숙달걀이라도 있다는 걸 고맙게 생각해야 하나? 모닝롤 4개와 안 먹던 시리얼까지로 배를 채우고 9시에 호텔을 나서니 동해항 여객터미널에는 5분만에 도착한다. 크루즈 직원의 설명을 듣고 밖에 나오니 스쿠터로 ..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05.15
D+1 4월 30일. 블라디보스톡 도착 5시에 잠이 깨 선실 밖을 나서니 바람끝이 매우 차서 놀랬다. 파도도 어제보다 좀 높아졌는데 선실에서 느낄 정도는 아니다. 6시에 아침을 먹는데 식권이 7천원이다. 이런 음식을 7천원씩이나 받다니 참 뻔뻔하다는 느낌이다. 아침먹고 샤워. 사우나라고 이름을 붙였지만 그냥 우리나라의 ..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05.15
D-1 서울에서 동해까지 아이들과 점심으로 작별인사를 하고 2시 45분 집을 나선다. 4개월이라는 장기간의 여행은 처음이라 이제서야 실감이 나면서 긴장도 된다. 88에 들어서니 이 시간 88은 차가 가득 찼네. 양평에 볼 일이 있어 양평까지 2시간 반이나 걸리는 정체도 익숙한 척하며 큰 불평없이 도착, 일을 보고 ..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04.28
D-2. 거의 끝나가는 준비 내 차로 러시아를 횡단해서 북유럽(핀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그리고 스웨덴)과 아이슬란드(여기는 차를 가지고 가기가 복잡하므로 비행기로)를 여행하고 덤으로 에스토니아의 탈린까지 다녀오기로 한다. 시작은 매우 간단하게 생각했는데 준비하고 알아볼수록 일이 복잡해지네. 그런..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