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94(8월 1일) 몽블랑 에귀 디 미디, 그랑발콘 노르드, 몽뗀베르 눈을 뜨니 하늘이 맑다. 비가 온다더니 이 동네 일기예보도 도저히 믿을 게 못 되는구나. 생선을 구우니 온 동네에 생선구이 냄새가 퍼져서 동네 아줌마들이 놀러오기도 한다. 누룽지 물밥에 생선구이 반찬이라, 참 그러네. 건너 편 산에서 내려오는 패러글라이더가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1.29
D+93 돌로미티 - 베니스 - 샤모니 몽블랑 663km 7시에 출발하기로 하고 일찍 일어나 부산을 떠는 중에 주인 여자가 내려와 남편이 찍은 사진으로 만든 그림엽서 몇 장을 건넨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자기 집에 온 손님이라고 매우 반겨서 참 좋다. 같이 기념사진도 찍는다. 냉장고를 정리하면서 냉장고 안 받침유리를 깼다고 신고하니 문..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1.28
D+92 파소 셀라와 포드로이 비가 온다는 예보인데 아침하늘은 맑기만 하다. 9시 시간을 맞춰서 비가 내리려나? 비가 언제 올지는 모르지만 햇볕은 뜨겁기만 하다. 오늘은 그동안 다니던 길을 피해 고살도 마을을 지나는 뒷길로 간다. 돌아오는 시간을 4시로 정했지만 길에서 보이는 아름다운 경치 때문에 시간이 더 ..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1.28
D+91 돌로미티 트레치메 디 라바레도 아침에 일어나 마당에 나가니 주인 여자가 나온다. 아직 젊어보이는데 매우 쾌활해서 좋다. 여자는 이탈리아와 프랑스 말밖에 할 줄 모르고 나는 영어밖에 안 되니 구글 번역기로 떠듬떠듬 대화를 해본다. 내일 하루 더 지낼 수 있냐고 물어보니 2층에 올라가 남편을 데리고 내려와서 가..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1.27
D+90 호프 - 이탈리아 돌로미티 고살도 694km 갈길도 제법 멀고 유리도 알아봐야 해서 아침을 서둘러 먹고 9시에 출발한다. 유리 가게에 가서 물어보니 이건 교체 외에는 방법이 없다네. 할수없지. 일단 버텨보기로 하고 길을 떠난다. 기름을 좀 넣고 출발해야 하는데 가다보니 그냥 고속도로가 나온다. 고속도로를 따라 가다가 기름..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1.27
D+89 베를린 - 호프 355km 누룽지를 끓이고 어제 싸온 학센과 사우어크라프트를 양송이와 볶아 아침을 잘 먹는다. 아침에 보니 캠핑장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바로 옆에는 조그만 개울이 흐르지만 경치가 그리 좋지는 않은데 여기서도 카누나 카약 등을 타는 사람이 있네. 베를린 관광은 어제 이스트 사이드 갤러..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1.27
D+88(7월 26일) 독일 로스토크 - 베를린 1층엔 사우나와 세탁실도 있다. 5층엔 식당이 있고 아침 뷔페를 판다. 13유로. 5시가 되니 배에서 모닝콜로 잠을 깨운다. 차례로 샤워를 하고 갑판에 올라가보니 해가 뜬다. 바람이 훈훈하다. 여름이 맞다. 6시 즈음에 배는 로스토그 터미널에 도착하고 별다른 수속없이 항구를 빠져나오니 ..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1.27
D+87 스톡홀름 - 룬드 - 트렐레보리 642km 역시 아침 하늘엔 구름 한 점 없는 날씨다. 이러다가 오후에는 또 구름이 몰려와서 하늘을 덮지. 참 신통하지. 푹 고은 소뼈고기국으로 아침을 잘 먹고 출발 준비를 한다. 우수리스크에서 사온 쌀 18kg 마지막 봉지를 뜯는다. 입이 늘어나니 쌀이 빨리 떨어지네. 4일 동안 잘 지냈는데 뭘 하..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1.26
D+86 스톡홀름 이케아 - 시청사 - 배스테르보른 다리 오늘 아침 하늘에도 구름 한 점 없다. 이러다가 시간이 지나면 어디서 나타나는지 구름이 하늘을 가득 메우기도 하지. 그늘에서는 서늘하고 햇볕은 따갑고. 서너 시간 푹 고은 소뼈 국물에 라면 스프를 하나 넣었더니 국물맛이 제대로 난다. 이케아는 캠핑장에서 가까운 거리라 차를 가지..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1.26
D+85 스톡홀름 세계문화유산의 날(묘지와 궁전) 아침에 일어나니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은데 이슬이 내리지 않았다. 오늘 아침은 생선구이와 오겹살 볶음. 조림을 하려던 생선을 구워버렸으니 조림은 감자국이 되었다. 그래도 맛있다. 아침에 철수하는 캠핑카들이 많아 전기코드를 확보할 수 있겠다 싶어 리셉션에 가서 전기로 바..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