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64 바르샤바 아침에 일어나 근처 작은 마트에서 아침거리를 사왔는데 마눌님이 도저히 이 집에서 지낼 수 없다며 집을 옮기잔다. 제사음식을 만들어야 하는데 칼조차 변변한 게 하나 없고 접시는 물론 냄비도 없다. 어린 놈이 운영하는 숙소인데 어린 놈이 돈맛만 알아서 서비스는 정말 개판이다. 마..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1.15
D+63(7월 1일) 드람멘 - 산데피요르드 - 바르샤바 여행객들이 거쳐가는 도시 드람멘. 션찮은 호텔 스칸딕 파크 드람멘에 중국인 단체와 또 다른 외국인 단체가 몰려서 아침 식당이 분주하다. 식단은 어제 비싼 호텔과 크게 다르지 않고 종류가 더 많아보여서 참 좋네. 배부르게 먹는다고는 하는데 빵 2쪽 정도가 내 한계이니 좀 억울하기..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1.15
D+62 오슬로 - 비겔란 공원 - 드람멘 54km 두 번째는 뭐든지 감동이 덜 하기 마련이어서 아침식사가 어제보다는 다소 먹을 게 없다는 생각을 하지만 그래도 푸짐하게 먹고 점심까지 챙겨본다. 사실, 점심을 챙기는 건 좀 창피한 일이긴 하겠는데 그래도 쪽은 짧고 money는 길지? 오슬로는 덥다. 늘어지게 퍼져 있다가 12시 넘어서 관..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1.15
D+61 오슬로 새벽에 주차장가는 길은 아직 청소가 덜 된 탓인지 매우 지저분하다. 전날 밤이 진창 놀이판인 모든 대도시의 새벽은 다 그렇지? 보안이 철저한 나라라 주차장 빌딩의 문이 다 잠겨서 보안요원의 도움을 받아 들어갔는데, 알고보니 주차증으로 문을 열 수가 있네. 하지만 어디를 어떻게 ..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1.15
D+60 오다 - 오슬로 369km 5시 반에 일어나니 하늘이 맑고 이슬도 내리지 않아 텐트 걷기에 매우 좋다. 스프로 아침을 때우고 10시 출발. 여기저기서 쏟아지는 물줄기성 폭포들을 보며 그냥 감탄만 하고 지나가는데 이번에는 진짜가 나타난다. Late(로떼) 폭포. 사진으로 볼 때도 대단했지만 막상 눈으로 보니 더욱 대..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1.15
D+59 트롤퉁가 21km 상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나서 밥을 먹든지 준비를 하든지 하자 해서 5시 반에 캠핑장을 떠나 Tyssedal을 거쳐서 트롤퉁가 주차장으로 열심히 올라간다. 약 30분 걸려 도착한 Stygge 주차장을 지나 상부 주차장을 찾아 열심히 가니 이런, 이 길이 아닌가벼. 다시 내려가서 제 길을 찾아 올라..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1.14
D+58 베르겐 - 하르당에르 - 오다 205km 4시 반에 잠을 깨서 테라스에 나가보니 해는 벌써 떴겠지만 맞은 편 산 위로는 아직 올라오지 않는다. 하늘이 깨끗하다. 그러다가 7시 지나서부터는 구름이 하늘을 덮는다. 알 수 없는 날씨. 오다 쪽은 오늘 이후 쭉 맑다니 기대해봐야지. 오늘 갈 길이 멀지는 않지만 부족한 잠과 경치를 ..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1.14
D+57 베르겐 관광 6시 기상. 예보대로 안개가 자욱하다. 오후에는 걷히고 해가 나오겠지 했는데 10시 경에 햇살이 조금씩 비쳐서 좋다. 아침은 혼자서 라면. 마눌님은 이 집에 있는 밀가루로 감자전을 부쳐서 오랜만의 흰 밀가루라 행복해 한다. 그런데 많이 오는 것도 아니고 그냥 부슬거리는 비가 도무지 ..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1.14
D+56 플롬 - 베르겐 171km 좀 일찍 눈을 뜬다. 5시 반. 다행히 구름만 낀 하늘이라 텐트걷기에 어려움은 없겠다. 캠핑장을 한 바퀴 둘러보며 캠핑카들을 살펴보니 재밌다. 내 차를 어떻게 개조를 해야 잘 하나 싶은데, 카니발은 차가 예쁜 만큼 높이가 낮아서 잘 만들기가 쉽지는 않겠다. 시원하게 샤워를 하고 철수 ..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1.14
D+55 플롬 유람선과 트레킹 7시 기상. 푹 잘 잤다. 하늘은 흐리다. 캠핑장을 한바퀴 둘러보니 규모가 엄청나다. 대부분 캠핑카나 카라반인데 종류도 참으로 다양하구나. 여기뿐만 아이라 거의 모든 캠핑장에 갓난 아기들을 데리고 캠핑온 젊은 부부도 많다. 아침은 혼자서 라면. 현숙은 과일로 때웠다. 어떤 캠핑카에.. 해외여행/유라시아 횡단 2018.11.14